제13장

칼로타는 정확히 6시 30분에 도착했다. 마치 완벽하게 리허설한 입장처럼 정확히 시간에 맞춰 나타났다. 그녀의 존재는 아침의 연약한 고요함을 차가운 바람처럼 흩트렸다. 앰버가 작은 니코를 아기 의자에 앉히는 동안, 그녀는 의도적으로 고개를 들지 않았다. 하지만 눈꼬리로 칼로타가 루크에게 다가가 입술을 맞추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 며칠 동안 익숙해진 그 익숙한 찌르는 듯한 고통이 가슴속에서 타올랐지만, 그녀는 그것을 삼키고 억지로 무관심한 태도 아래 묻어버렸다.

"안녕, 앰버," 칼로타가 밝고 지나치게 쾌활한 목소리로...